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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국제육상연맹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 12월 성적부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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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고려 공정성 최대한 보장

유행 지속 땐 기준 날짜 다시 연기

국제육상경기연맹(WA)이 오는 12월 이후 열리는 대회 성적부터 2020 도쿄 올림픽의 선수 선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연맹은 8일 성명을 내고 “12월1일 전에 개최되는 대회 성적은 도쿄 올림픽 출전 자격 또는 세계랭킹을 위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만약 12월까지도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될 경우 해당 날짜는 또 한 번 연기될 수 있다.

연맹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개최를 내년 7월로 1년 연기한 후, 올림픽 출전 선수를 어느 시점의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할 것인지 논의해왔다.

육상은 세계랭킹과 기록 등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부여하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각종 대회가 취소되면서 선수 선발을 끝내지 못했다. 도쿄행 티켓 1만1000여장 중 주인을 찾지 못한 4700여장의 출전권이 육상·수영·체조 등 주요 종목에 집중돼 있다.

연맹은 코로나19가 진정된다는 전제하에 내년 5월 말 또는 6월까지 선수 선발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선발 기간이 당초 계획보다 4개월 정도 늘어나게 된다.

서배스천 코 연맹 회장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은 선수들이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더 많은 확실성을 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대회 출전 기회가 불균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정성을 보장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가별로 코로나19 상황이 달라 특정 국가에서 육상 대회가 열려도 다른 국가에선 열릴 수 없는 상황을 염두에 뒀다는 말이다.

연맹은 12월1일 전에 개최되는 대회 성적에 대해 세계랭킹엔 반영하지 않더라도 통계 목적으로 기록을 수집, 축적할 방침이다. 한편 연맹은 모나코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절반에 대해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휴직 직원의 급여 70%는 모나코 정부가 지원한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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