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 에인절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길준영 기자] 코로나19로 메이저리그 2020시즌이 취소된다면 어떤 선수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을까.
미국매체 NBC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2020시즌이 취소된다면 구단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많은 손해를 본다. 대기록 달성, 계약 등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다”며 2020시즌이 취소될 경우 피해를 입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먼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둔 선수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을 꼽았다.
카브레라는 500홈런 달성까지 불과 23홈런이 남았다. 이제 곧 만 37세가 되는 카브레라는 2023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16홈런 이상을 친적이 없다. 만약 올 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졌다면 500홈런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겠지만 만약 취소된다면 카브레라의 나이와 부상 이력을 고려할 때 500홈런 달성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 카브레라는 3000안타 역시 185안타만을 남겨두고 있다.
통산 285홈런을 기록중인 트라웃은 올 시즌이 개최만 된다면 300홈런을 넘어설 것이 거의 분명하다. 통산 득점도 903득점으로 1000득점 달성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만약 올 시즌을 잃게 된다면 앞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기록에 올라서는데 큰 아쉬움이 될 수 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가 연장 계약 의사를 밝히긴 했지만 일단 FA가 될 것이다. 몰리나는 2000안타까지 37안타가 남았다. 만약 올해 시즌이 진행되지 않더라도 다년 계약을 맺을 필요 없이 2021년 2000안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몰리나는 1000타점에는 84타점, 2루타 400개에는 21개 2루타가 남았다.
FA를 앞둔 선수들도 울상이다. 올 시즌이 취소되거나 단축시즌으로 진행될 경우 많은 구단들이 재정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이는 팀들이 FA 시장에서 쓸 수 있는 돈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번 FA 시장 대어로는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 마커스 스트로먼(뉴욕 메츠), 마커스 세미엔(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이 있다. 이들은 평상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형 계약이 예상된다.
NBC스포츠는 “정말 큰 문제는 준척급 FA 선수들이다. 제임스 맥켄, 하위 켄드릭, 율리 구리엘, DJ 르메이휴, 디디 그레고리우스, 안드렐튼 시몬스, 저스틴 터너, 마이클 그랜틀리, 마르셀 오수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제이 브루스, 조쉬 레딕 등이 FA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과 2021년 드래프트에 나올 신인 선수들과 해외 유망주들도 팀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구단들의 재정적 타격을 고려해 올해 신인 드래프트를 5라운드까지만 진행하기로 했다. 2021년에는 20라운드까지만 진행된다. 국제 아마추어 계약 역시 기간이 연기된다.
김하성(키움 히어로즈), 양현종(KIA 타이거즈) 등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KBO리그 선수들도 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