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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푹 쉰 플렉센의 압도적인 힘 ‘4이닝 퍼펙트’…잠실 무실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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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13일 만에 실전이었다. 푹 쉬었기 때문일까. 크리스 플렉센(26·두산)의 투구는 더욱 위력적이었다.

플렉센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청팀 선발투수로 나서서 4이닝 3탈삼진 무실점의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지난 3월 27일 이후 13일 만에 갖는 플렉센의 국내 세 번째 실전이었다. 150km대 빠른 공과 예리한 커브를 앞세워 백팀 타선을 압도했다. 심판은 쉴 새 없이 ‘스트라이크’를 외쳤다.

매일경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백팀은 박건우, 정수빈, 오재원,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 등 주축 타자들이 포진했다. 하지만 누구도 플렉센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내용이 상당히 깔끔했다. 어려운 상황이 없었다. 두산의 견고한 수비와 시너지 효과도 최고였다. 3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타구가 다소 까다로웠으나 2루수 최주환이 든든하게 지켜줬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4회말 박건우(유격수 땅볼 아웃), 정수빈, 오재원(이상 삼진 아웃)을 가볍게 처리했다.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4이닝 동안 타자 12명을 상대하면서 47개의 공만 던졌다. ‘닥터K’다운 역투였다. 이날까지 14이닝 동안 무려 탈삼진 18개를 기록했다.

플렉센은 점점 이닝을 늘리고 있다. 3월 21일엔 2이닝(1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 27일엔 3이닝(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소화했다. 그가 잠실구장에서 퍼펙트 피칭을 펼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잠실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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