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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V리그 MVP 나경복 "시즌 조기 종료 아쉬워…챔프전 우승이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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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선수 득점 1위 등 우리카드 정규리그 1위 이끌어

뉴스1

우리카드 나경복이 9일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다.(KOVO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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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우리카드 나경복이 정규리그 MVP 수상에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향후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목표로 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나경복은 9일 오후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팀·개인상 전달식에서 정규리그 남자부 MVP에 선정됐다.

우리카드를 1위로 이끈 나경복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30표 중 18표를 얻어 MVP에 뽑혔다. 대한항공 비예나는 10표로 2위, 우리카드 펠리페는 2표로 3위에 머물렀다.

나경복은 "솔직히 내가 받을 줄 몰랐다. 기록 면에서 보면 비예나가 앞서기에 내가 받을 것이라고 생각 못했다. 막상 받고 보니 기분이 좋다"며 "다음 시즌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을 받더라도 시즌이 끝나고 받았더라면 더 기뻤을 것이다.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상을 받아 아쉬움이 크다"며 정규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조기 종료된 것을 안타까워했다.

2015-16시즌 신인왕 출신 나경복은 이번 시즌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491점(전체 6위)을 올리며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남자부에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는 김학민(KB손해보험), 신영석(현대캐피탈)에 이어 나경복이 3번째다.

나경복은 "올 시즌은 기복이 줄어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팀원들과 감독님, 구단 내부에서 자신감을 계속 심어줬다"며 "자신있게 하다 보니 성적이나 모든 면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감독님이 우리카드로 오시면서 나를 계속 밀어주셨다. 못하는 날에도 믿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MVP라는 큰 목표를 달성했지만 나경복의 시선은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라는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겠다. 다음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나아가 챔피언결정전에도 가고 싶다. 아직 챔프전 경험이 없는데 챔프전 우승이 꿈"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나경복은 정규리그 MVP 수상으로 받은 상금 500만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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