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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텍사스 마이너리거 "통 큰 선행 베푼 추신수, 정말 멋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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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추신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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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리거 선수가 추신수의 '통 큰' 선행에 감사함을 표했다.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내슈빌 사운즈 소속 웨스 벤저민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추신수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다. 그는 그런 선행을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지난 2일(한국시각)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1인당 1000달러(123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총액 19만1000달러(2억3000만 원)에 달하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정규시즌에만 임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막이 잠정 연기되면서 수입이 끊겼다.

추신수는 "20년 전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갔을 당시 나는 아무것도 없었다. 야구가 내게 많은 걸 안겨준 만큼 나도 이제 누군가를 도와야 할 때"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벤저민은 "6년 전 추신수와 마주친 적이 있는데, 그때 하이파이브를 했다"며 "기분은 너무 좋았다. 다만 '그가 날 알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벤저민은 추신수의 선행을 닮고 싶다고 전했다. 그 역시도 메이저리거로 도약해 추신수에게 감사함을 전하겠다는 것.

그는 "메이저리거가 돼 추신수에게 감사함을 전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질 것 같다. 꿈을 이루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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