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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짐머맨 "지금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야구하는 게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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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라이언 짐머맨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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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의 베테랑 타자 라이언 짐머맨이 시즌 재개 논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짐머맨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매체 NBC스포츠 워싱턴을 통해 "지금 어떻게 야구를 할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하면서 미국에서만 확진자 46만 명, 사망자 1만6000명을 넘어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처음으로 개막일이 연기됐다. 경기가 열리지 않자 구단과 선수들은 막대한 재정적 손실을 입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시즌 재개 시점과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에서 무관중 경기로 개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자 워싱턴의 베테랑 선수 짐머맨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시즌 재개 노력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야구를 재개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짐머맨은 "모든 것이 선의로 사람들이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선수들도 야구를 하고 싶다. 사람들은 스포츠를 좋아하고 우리는 팬들에게 TV를 통해 야구를 선물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사람이 죽어가는 것과 중환자실에 가족이 있는 것에 민감해야 한다"며 "아직 어떤 일을 계획할 시점에 와있는지 모르겠다. 모든 일을 멈추는 것이 어떨까"라고 말했다.

한편 짐머맨은 워싱턴의 원클럽맨으로 15년간 활약하며 타율 0.279 1784안타 270홈런 1015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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