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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스케일이 다르다”…윤상→옥주현, 장르 불문한 음악의 힘 ‘팬텀싱어3’(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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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첫 방송 사진=JTBC

장르 불문 개성 만점 무대가 눈 앞에 펼쳐진다. 4중주 그룹을 목표로 하는 ‘팬텀싱어3’의 프로듀서 윤상, 김문정, 손혜수, 옥주현, 김이나, 지용이 매회 놀라움의 연속을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와 음악의 힘이 주는 끌림이 무엇인지를 전했다.

10일 오후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3’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된 가운데 김희정 PD를 비롯해 6명의 프로듀서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팬텀싱어3’는 성악, 뮤지컬, 국악, K-pop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진정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을 총망라하는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시즌 1부터 시즌3까지 모두 참여한 프로듀서 윤상은 방송에 앞서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나를 빼고 시즌 3를 하면 어떡할까 걱정했을 만큼 내게 ‘팬텀싱어3’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시즌 1과 2를 지나왔지만, 시즌 3는 정말 놀랄 게 많은 시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팬텀싱어’라는 프로그램은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노래를 해야 한다. 성악적인 베이스를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렇다 보니 다양한 창법을 기대하는 것보다 ‘성악이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하는데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를 느끼며 녹화를 할 수 있었다”라며 “성악을 전공하신 분들도 많지만, 비전공자분들 중에도 어떻게 저런 소리가 나오지 싶은 목소리의 소유자들이 많아 아쉬움보다 놀라움이 컸던 녹화다”라고 소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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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윤상 김이나 사진=JTBC


김희정 PD는 “오랜 시간 동안 오디션을 봤다. 3년 만에 돌아온 만큼 공을 더 들였다. 오디션에서는 참여자의 면면을 봤다. 프로듀서 오디션에서는 74명의 친구가 출연한다. 특히 선발 기준은 마지막으로 봤을 때 솔로의 한 명을 뽑는 게 아니라 4중주 그룹을 뽑는 거라 더 공들였다. 성악가, 뮤지컬 배우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다른 시즌에 비해 많이 왔다. 재즈팝 보컬, 국악인들도 참가했다. 다양한 장르를 보시는 재미가 있을 거라 느낀다”라며 “글로벌 오디션도 했다. 베를린, 런던, 뉴욕 세 군데에서 진행했다. 직접 해외로 나간 덕분에 뛰어난 실력에 좋은 매력을 가진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팬텀싱어3’가 그분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발판을 열어드린 것 같다”라고 말하며, 장르 불문 개성 만점 무대 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는 투표 조작 문제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팬텀싱어3’ 역시 오디션 프로그램이기에 공정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김희정 PD는 공정성으로 문제가 될 일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무대를 하고 나서 프로듀서분들이 상의를 통해 멤버들을 뽑는다. 경연 중에는 현장에서 심사위원들이 개별 점수를 어떻게 줬는지 바로 보여준다. 그 점수를 기반으로 평가를 하게 된다. 점수에 따라 매 라운드 6인의 프로듀서가 협의해 4중주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뽑아준다. 제작진의 개입이 있을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팬텀싱어3’에서 다양한 장르의 참가자들과 함께 또 하나의 변화가 불었다. 바로 지용, 옥주현, 김이나가 프로듀서로 새로 참여하게 된 점이다. 각자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이들이기에 세 사람이 보여줄 심사 포인트도 기대가 된다.

지용은 “사실 첫 녹화는 힘들었다. 점수를 줄 때 어느 점을 기준으로 삼아 줘야 하나 고민했다”라며 “초반에는 점수를 너무 낮게 줬다가 나중에는 90점에서 100점 사이만 줬다. 처음 나간 방송에서 내 점수를 믿지 말아 달라”고 너스레도 떨었다.

또한 “무대에서 피아노만 치고 음악가로만 살았다. 음악이라는 건 다 똑같다고 생각했지만, 그 자리에서 직접 듣고 충고를 막상 해주려니 어려웠다. 촬영할 때 2회 정도는 힘들었는데 이제 감이 온다. 갈수록 더 참가자들의 균형과 스킬을 볼 수 있어서 재밌어진다”라고 덧붙였다.

김이나는 “내 메인 직업이 작사가지 않냐. ‘내가 어떤 것을 평가할 수 있을까’하고 겁이 났다. 무대 리뷰를 하면서 심사위원들을 정말 다양한 직업군에서 뽑은 이유를 알겠다는 생각도 했다. 손혜수는 테크니컬, 피지컬 쪽에 절대적인 역량 위주로 정확히 봐줄 수 있었다. 지용은 정반대로 전체적인 음악과 목소리의 조화, 악기로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하는지를 보더라. 옥주현은 배우로서 가사를 이야기하듯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는지에 대한 디테일을 봤다”라며 “보통 한 쪽으로만 치우치다 보면 시스템 중에 함정에 빠질 수 있지 않냐. 우리는 다양한 관점에서 본다. 이 무대에서 나는 부족하다 느낀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는 완벽해 보였을 수 있었구나를 느꼈다. 4중창을 최종 목표로 하다 보니까 보컬 성량은 작지만, 호흡을 잘 맞추고 감정전달을 탁월하게 표현하는 분도 있더라. 4중창을 생각했을 때 감정전달을 위해 필요하더라. 그렇다 보니 우리가 점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입체적으로 보게 되더라. 이런 부분들이 보시는 분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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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3’ 김문정 옥주현 손혜수 지용 사진=JTBC


옥주현은 “첫 녹화는 힘들지만, 노래를 듣는 순간만큼은 힘들지 않았다. 참가자 여러분에게도 배웠지만, 프로듀서들의 말이 너무 주옥같더라. 여러 프로듀서의 말을 적어 집에 가져갔다”라고 하며 프로듀서들의 평가에 대한 기대도 높였다.

시즌 1부터 시즌 3까지 함께 한 김문정은 달라진 스케일을 변화 포인트로 꼽았다. 이 점 역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심사위원들이 시즌 3에서는 무대를 멀리서 본다. 그만큼 무대, 조명이나 많은 부분이 화려해지고 커졌다. 오케스트라 편곡도 수준이 높아졌다”라며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이다. 음악 무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게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다. 이와 함께 출연진들과의 화합이 극명하다는 게 큰 변화가 아닌가 싶다. 다양성에 전문성이 더해졌다. 살짝 흉내만 내거나 그런 분위기의 음악을 잘한다가 아니라 그 분야의 선수들을 모아둔 느낌이다”라고 극찬했다.

손혜수는 “시즌 1에서 시즌 2로 갈 때 차이점을 처음 듣는 새로운 사람들의 70여 명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즌 3는 이렇게만 말할 수 없다. 분야별로 실력자분들이 훨씬 많이 나왔고, 해외에서 오디션을 보니 수준이 더 올라가게 됐다. 그 분야별로 실력 있는 사람들이 크로스 오버하고 하모니를 하니까 놀랍다. 재료들이 더 값어치 있어 졌다고 표현할 수 있다. 시청자분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윤상은 “‘팬텀싱어3’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라운드별로 특색이 있다. 첫 방송에서의 특색은 각개전투다. 개인전이다. 시청자분들이 눈여겨본 출연진이 어떻게 살아남아서, 어떤 짝을 만나, 어떤 하모니를 이루느냐를 봐 달라. 라운드마다 특색을 찾는 게 관전 포인트다”라고 조언하며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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