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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엑:스토리] "기가지니, 오태곤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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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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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김현세 기자] 최근 KT 위즈 오태곤에게 외야 자리에서 멀리 1루 자리를 보는 일이 잦다.

이강철 감독은 올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 자리를 확실히 하고 오려 했다. 그러나 계획과 달리 귀국 때도 "(주전 1루수를 정하는 데) 시간을 조금 더 두겠다"고 했다. 기회 대비 성과를 내는 후보를 못 찾았다는 분석이다.

애초 1루수는 오태곤이었다. 지난해 팀 내 가장 많은 116경기를 나왔다. 그런데도 다시 경합해야 하는 입장이다. 수비보다 타격이 아쉬웠다. 오태곤은 123경기에서 타율 0.250, 6홈런 35타점 OPS 0.668을 기록했다.

그도 모를 리 없었다. 1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오태곤은 "기회 못 잡은 것이야 누구 탓도 할 수 없다. 기회를 받았는데도 내가 부족했다"며 "외야나 1루 모두 수비 부담은 없지만, 방망이를 못 쳐 밀렸다"고 봤다.

최근 강백호의 1루수 출장이 잦으나, 감독이며 선수도 "대비 차원"이라고 선을 긋는다. 확정이 아니니 아직 경합 중이라는 얘기다. 또, 멀티 포지션을 도는 만큼 오태곤은 "다방면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며 긍정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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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은 올 시즌 KT가 목표하는 5강을 갈 수만 있다면 "외야든 1루든 하물며 대주자나 대수비로 나가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포지션 안 가리고) 기회가 왔을 때 다시는 놓칠 일 없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느슨해질 수 있다. 집에서 "(자사) 인공지능스피커와 많이 논다"며 "알람 설정이며 식사 주문도 된다. '지니야 오태곤 어때?' 물으면 연봉, 성적 다 알려 주더라"며 웃기도.

오태곤도 KT가 요구하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정신이다. 그는 "무엇이 됐든 보탬이 되겠다"며 "정신적으로 힘들어도 프로이니까 (시즌 대비 면에서) 체력 안 떨어지게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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