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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청백전 ERA 1.38’ 송은범, 비밀병기 새 구종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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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13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38. 4선발 기대치를 웃돌고 남는 성적이다. 그러나 송은범(36·LG트윈스)은 더 좋아질 여지가 남아있다.

송은범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1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61개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44km가 나왔다.

2회를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었다. 2회 무사 1, 3루에서 김민성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송은범은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이후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유강남을 좌익수 플라이, 김용의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1사 후에, 4회는 2사 후 주자를 내보냈지만 모두 무실점으로 막았다.

매일경제

LG 송은범이 4이닝 1실점 호투에도 만족을 표하지 않았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임찬규(28)와 함께 선발로 낙점된 송은범은 류중일(57) 감독에게 확신을 심어주고 있다. 국내 첫 청백전이었던 4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24일(2이닝 무실점), 30일(3이닝 1실점)도 호투했다. 4번째 등판도 안정감 있는 투구. 국내 청백전 성적은 13이닝 2실점 ERA 1.38이 됐다.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지만 송은범은 의외로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라고 총평했다. “운이 좋았던 경기였다”라고 운을 뗀 송은범은 “최일언 투수 코치님께 배우고 있는 구종을 던져봤는데 아직 미흡하다.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개막 연기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은범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개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컨디션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은 있지만, 남은 기간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LG 관계자는 새 구종을 묻는 질문에 “비밀병기”라고 짧게 전했다.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송은범이 새 구종을 장착할 경우 LG 선발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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