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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미국PGA투어 당초 예정보다 늦춰진 올 여름에나 재개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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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지난 3월13일 중단된 미국PGA투어가 당초 예정보다 늦춰져 오는 여름에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투어가 다시 시작될 경우 갤러리를 입장시킬지 여부는 유동적이나, 갤러리 없이 진행하는 안이 더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골프채널은 10일 미국PGA투어 사무국이 소속 투어프로들에게 보낸 메모지를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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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3일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갑자기 취소되면서 텅 비어있는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코스 17번홀 주변. [사진=미국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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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PGA투어는 지난 3월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라운드 직전 대회 취소를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투어를 중단한 상태다. 물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현재로서는 오는 5월21~24일로 잡혀 있는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투어를 재개한다는 잠정 계획을 갖고 있다. 그 대회 장소는 텍사스주 포트 워스의 콜로니얼CC다. 그러나 이 계획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반 사정을 감안할 때 여름이 돼야 투어가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PGA투어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에 최대한 많은 대회를 개최한다는 전제 아래 다른 옵션을 검토중이다"고 밝혔다. 예컨대 6월에 열릴 예정이던 US오픈이 9월로 연기되고, 7월로 잡혀있던 브리티시오픈이 취소됐으며, 7월30일~8월2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 골프가 1년 연기되면서 그 자리에 여유가 생겼다. 그 시기에 3~5월 취소된 9개 대회를 최대한 넣어보겠다는 요량이다.

그러나 1라운드만 치르고 2~4라운드를 취소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올해 재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입장권을 환불한데다, 출전선수들에게는 총상금의 절반을 균등분배했기 때문이다.

투어가 재개될 경우 갤러리를 들여보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숙고중이다. 골프닷컴은 갤러리없이 대회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4라운드도 당초엔 갤러리없이 치를 것을 검토했었고, 지난 3월 미국프로농구(NBA) 일부 경기가 관중없이 치러진 데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다.

미국PGA투어는 투어가 재개될 경우 최소한 3~4주전에 선수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곳이 있고, 골프장이나 연습장 폐쇄로 선수들이 제대로 연습하지 못한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미국PGA투어 관계자는 "선수들이 완전히 준비된 상태로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일정을 짜 고지할 것이다"고 말했다.

브리티시오픈을 제외한 3개 메이저대회 및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새로운 일정은 코로나19가 진정된다는 전제아래 이미 발표됐다. USPGA 챔피언십은 8월6~9일 열리고, 13~16일엔 윈덤 챔피언십이, 그리고 그 다음주부터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개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등 일정이 꽉 차있다. 여름에 투어를 재개해야만 8월 이후로 예정된 메이저대회와 페덱스컵, 라이더컵 등 주요 대회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미국PGA투어는 다음주초 선수 평의회와 만나 이같은 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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