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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스프링캠프 리그로 재편? 코로나19에 수시로 바뀌는 ML 재개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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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주피터(미국 플로리다주), 박준형 기자]투수조 번트훈련에서 김광현이 3루 수비를 펼치고 있다./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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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세는 아직 정점을 찍지 않았다는 게 공중 보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국 내의 모근 프로스포츠들이 ‘올스톱’ 된 가운데, 메이저리그는 꾸준히 리그 재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수시로 바뀌고 있다. 이번에는 스프링캠프 리그로 재편해 리그를 치르자는 방안이 논의됐다.

미국 ‘USA투데이’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고위 관계자의 말을 통해서 “사무국이 리그 축소에 대비해 그레이트푸르트리그(자몽리그), 캑터스리그(선인장리그) 6개 지구로 재편해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최근 메이저리그는 온화한 미국 애리조나주에 30개 구단 전부 모여 스프링캠프 경기장에서 중립지역 리그를 치르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애리조나와 플로리다, 현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두 지역에서의 경기를 제안했다. 이미 자몽리그, 선인장리그라는 스프링트레이닝 명칭이 붙어있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를 구분하지 않고 각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지 기준으로 리그를 재편하다는 복안이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의 우려를 줄이고, 이동거리를 최소화하자는 차원이다.

각 리그는 이제 스프링캠프 지역에 따라 6개 지구로 나뉘게 된다. 자몽리그는 북부지구, 남부지구, 동부지구, 선인장리그는 북동부지구, 서부지구, 북서부지구로 편성된다. 일단 각 리그와 지구 내에서 이동거리가 짧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다만, 한 여름 폭염에 가까운 날씨가 지속되는 두 지역이기에 돔구장 활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몽리그에는 탬파베이의 트로피카나필드, 마이애미의 말린스파크, 선인장리그는 피닉스의 체이스필드가 위치해 있다.

LA 에인절스 토니 라루사 고문은 “창의적인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왜 아니라고 말하겠는가? 올해는 특별한 시즌이 될 것이다”면서 “현재는 모든 구단이 자신들의 연고지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 그렇게 리그와 지구를 나눠야 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메이저리그가 논의한 스프링캠프 캠프지 기반 리그의 초안

▲그레이트푸르트리그(자몽리그, 미국 플로리다주)
- 북부지구 : 뉴욕 양키스, 토론토, 필라델피아,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 남부지구 : 보스턴, 미네소타, 애틀랜타, 탬파베이, 볼티모어
- 동부지구 : 워싱턴, 휴스턴,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마이애미

▲캑터스리그(선인장리그, 미국 애리조나주)
- 북동부지구 : 애리조나,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 오클랜드
- 서부지구 :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클리블랜드
- 북서부지구 : 밀워키, 샌디에이고, 시애틀, 텍사스, 캔자스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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