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최지만, 국내 언론과 인터뷰 |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마이너리그 시절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의 목표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라도 뛰는 것'이었다.
오랜 시간을 견디고, 풀타임 메이저리그로 우뚝 선 최지만은 이제 '국가대표'를 꿈꾼다.
최지만은 13일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공개 훈련을 한 뒤 국가대표 목표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올림픽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국가대표는 운동선수의 목표가 아닌가"라고 운을 뗐다.
최지만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로 외부에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2019년 11월에 열린 프리미어12를 앞두고도 "구단을 설득해서라도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13일 만난 최지만은 "나는 올림픽 출전만을 얘기하지 않았다. 프리미어12,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최하는 경기다. 최지만이 한국 대표팀에 선발되면 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시즌 중에 열리는 올림픽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외면하는 프리미어12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국내서 훈련하는 '빅리거' 최지만 |
최지만은 "올림픽 출전은 팀이 아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풀어야 할 문제긴 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일단 팀(탬파베이)에서는 흔쾌히 허락했다. 나는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옮길 때마다 계약할 때 '국가대표 출전 허락' 등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2020년 7월이 아닌 2021년 7월에 열린다. 올림픽이 연기되기 전,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최지만을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사전 등록 명단(111명)에 포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훈련하는 최지만은 "이렇게 많은 취재진 앞에서 훈련하는 건 처음이다. 떨린다"라며 한국 취재진을 반겼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팬들의 절대적인 응원을 받으며 국제경기를 치르는 짜릿한 꿈을 꾼다.
도쿄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최지만이 처음 치를 국제대회는 내년 3월에 열리는 WBC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