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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속도 내는 kt 外人 원투펀치, 이강철 감독 머릿속은 ‘5월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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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안준철 기자

“5월1일로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kt위즈 이강철 감독의 머릿속은 5월1일에 맞춰져 있었다.

15일 저녁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조심스럽게 “5월1일을 개막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kt위즈가 1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자체 첫 야간 청백전을 가졌다.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청백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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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맞춰 외국인 원투펀치의 몸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윌리엄 쿠에바스(30)는 지난달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 조치 후 팀 훈련에 복귀한지 이제 1주일 정도 됐다. 특히 쿠에바스는 미국 영주권 취득 문제로 스프링캠프를 더 빨리 떠났다.

애초 천천히 가겠다는게 kt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둘의 정상 합류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는 오는 19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다. 이후 교류전에서도 선발등판 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4일 제3차 이사회에서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팀 당 4경기씩 교류전(연습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kt는 오는 21일 한화 이글스, 22일 LG 트윈스, 25일 두산 베어스, 26일 한화 이글스와 경기를 갖는다.

2020 정규리그 개막이 다음달 1일로 확정될 경우 타 팀을 상대로 전력을 점검할 기회는 4경기뿐이다. 일단 쿠에바스와 데스파이네에게는 좋은 기회다. kt는 시즌 개막부터 둘을 전면에 배치해 로테이션을 돌릴 계획이다. 특히 1선발로 낙점된 데스파이네가 다음주 교류전에서 한차례 실전 등판을 가진 뒤 곧바로 개막 시리즈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쿠에바스는 데스파이네보다 먼저 교류전에 나서게 된다. 데스파이네는 다음달 1일 개막할 경우 개막 시리즈에 선발로 내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5월1일 이후로 개막일이 정해질 수 있지만, 일단 기준점은 5월1일이다. 이 감독은 “(개막전부터) 로테이션을 들어가는 게 선수들도 편하다”며 “그때 되면 3~4이닝 정도는 책임져 줄 수 있다. 우리가 불펜 투수들이 많아서 초반에는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크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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