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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키움의 히든카드' 전병우&박준태, 이적생 맞춤 훈련법은? [오!쎈 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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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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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28)가 특별한 훈련과 함께 키움에 녹아들고 있다.

전병우는 지난 6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2018년 27경기 타율 3할6푼4리(66타수 24안타) 3홈런 13타점 OPS 1.048로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하며 29경기 타율 9푼8리(51타수 5안타) OPS 0.266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키움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을 준비하고 있는 전병우는 올 시즌 내야 백업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이적 후 첫 청백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이후 3경기에서 9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전병우는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형들이 이야기도 잘 걸어주시고 팀 분위기도 좋아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키움은 전병우에게 출루능력과 장타력을 기대하고 있다. 전병우는 “내 1군 첫 홈런이 고척돔에서 나왔다. 좋은 기억이 있는 구장이다”면서 “지금 타격감이 좋다. 빨리 시즌에 들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타격에서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 강병식 코치는 전병우에게 독특한 타격 훈련법을 조언했다. 전병우는 “타격코치님께서 공을 팔에 끼우고 스윙하는 훈련법을 알려주셨다. 팔이 몸에서 붙어서 나오도록 하는 훈련법이다. 팔이 앞으로 나가면서 스윙이 이루어져야하니 스윙할 때 공을 앞으로 보내도록 신경쓰고 있다.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박)준태형과 함께 이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훈련법을 시도하는 것으로 유명한 강병식 코치는 지난해에는 김규민과 김혜성에게 잘 부서지는 과자인 웨하스를 입에 물고 타격하게 하기도 했다. 스윙을 할 때 몸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훈련법이다. 이번에는 이적생 전병우와 박준태를 위해 특별한 훈련법을 전수했다.

전병우는 “롯데보다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이 다들 자신이 해야할 것을 찾아서 하는 분위기다. 나도 지지 않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새로운 훈련법도 계속 해볼 생각이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 키움 내야진은 1루수 박병호-2루수 서건창-유격수 김하성-3루수 모터로 구성될 전망이다. 주전 선수들의 자리가 확고하다. 하지만 김웅빈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백업 전력에는 공백이 발생했다. 전병우는 1루와 3루에서 적지 않은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전병우는 “고척돔에서는 뜬공 처리가 쉽지 않다. 하지만 계속 연습을 하다보니 익숙해졌다. 지금은 타격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3루수를 주로 나서고 있지만 1루수도 함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1루수 수비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한다. 내야에서 모든 수비는 1루수가 공을 잡아야 끝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며 수비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팀에서 반등을 노리고 있는 전병우는 “올해는 1군에서 풀 시즌을 소화하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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