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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5월 개막 '청신호'...KLPGA 내달 14일 올해 첫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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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난해 열린 제41회 KLPGA 챔피언십‘ 포토콜에서 참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은, 최혜진, 장하나, 조아연, 배선우, 오지현. /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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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지환혁 기자 = 국내 프로스포츠가 5월 들어 기지개를 편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 완화에 따라 프로스포츠의 무관중 경기 개최가 허용되면서 개막 시점을 조율하던 프로야구·축구·골프 등의 숨통이 트였다.

한국여자골프(KLPGA)가 다음 달 14일 올해 첫 대회를 열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먼저 시즌 개막일을 확정했다. 애초 4월 26일부터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어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KLPGA 챔피언십을 시즌 첫 대회로 삼았다. KLPGA 투어의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이 대회는 타이틀 스폰서가 빠지면서 자칫 올해는 대회를 열지 못할 위기까지 몰렸지만 KLPGA가 30억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해 협회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대회로 개최된다.

어렵게 다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출전 명단도 화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과 일본의 투어가 중단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던 선수들이 귀국해 국내에서 훈련 중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부터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이정은(24)과 ‘골프여왕’ 박인비(32)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이보미(32), 신지애(32) 등도 모두 국내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실전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 참가해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한국프로골프(KPGA)는 5월 24일까지 잡혀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 또는 연기한 상태다.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2020(5월14~17일)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5월21~24일)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KPGA 관계자는 “이후 일정과 관련 대회 개최와 취소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KPGA는 6월 11일 개막 예정인 KPGA 선수권 대회는 취소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져 6월을 넘겨 대회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프로축구 K리그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부분적 완화 지침에 따라 개막일을 구체화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무관중 경기 등을 포함해 K리그 개막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협의한 뒤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2월 29일 개막 예정이던 K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 후 지속적으로 개막을 타진해왔지만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되면서 약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리그 문을 열지 못했다.

프로연맹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5월 중순 개막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연맹은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 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팬들도 관중석에서 ‘거리두기 착석’ 등의 조치가 가능해지면 관중입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5월 중순에 K리그가 개막하면 애초 38라운드 일정 대신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로 치러지는 방식이 유력하다.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에 돌입하는 프로야구도 이날 긴급 이사회에서 개막일을 확정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정이 5월 5일까지 연기됐고, 어린이날 개막이 144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는 마지노선인 만큼 개막일도 이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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