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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위험한 약속’ 박영린, 분노 유발 악역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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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위험한 약속’ 박영린이 시청자의 분노를 자극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박영린은 KBS2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에서 흉부외과 전문의 오혜원 역으로 강태인(고세원 분)과는 대학 때부터 연인 사이였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하지만 지난주 방송에서 오혜원은 자신의 야망을 위해 최준혁(강성민 분)과 함께 약혼자 강태인을 배신하는 모습이 그려져 극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극대화했다.

지난 6, 7회 방송에서 강태인은 차은동(박하나 분)에게 받은 심장이식 순번 조작 서류와 병실에서 찾은 녹취록으로 최준혁과 그의 아버지인 이사장 최영국(송민형 분)을 위협했다. 이에 오혜원은 강태인에게 이제라도 아버님 살릴 기회를 달라며 아버지부터 살리자고 제안해, 상태가 점점 위중해지는 아버지를 보는 강태인을 고뇌에 빠트렸다.

한편, 최영국과 최준혁은 심장이식 순번 조작을 덮기 위해 강태인의 아버지 심장 기증자를 찾기에 혈안이 됐다. 순간 오혜원은 차은동의 아버지 차만종(이대연 분)을 상태를 냉혈하게 확인한 후 뇌사 판정 환자가 곧 나올 것 같다고 전한다.

하지만 최준혁의 술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차은동의 동의를 받아야 이식이 가능한 일이었다. 이에 오혜원은 직접 차은동을 대면해 잔인하리만큼 냉정한 모습으로 수술동의서의 사인을 받아내는 모습과 수술 후 차만종의 심장이 기증됐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강태인에게 “하늘에 감사해! 천운으로 알라, 차은동 그 애도, 당신 머릿속에서 지워. 그래야 당신이 살아, 당신 아버지도”라고 오히려 협박하는 그의 모습을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후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된 차은동, 배신감에 괴로워하다 복수를 다짐하며 미국으로 떠난 강태인과는 무관하게 아무 일 없는 듯 최준혁의 어머니 민주란(오영실 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한 오혜원. 의료봉사 대통령상까지 수상하며 자연스럽게 한국병원의 흉부외과 센터장 자리까지 꿰차며 영예로운 나날들을 뻔뻔하고 당당하게 누리는 모습을 냉소적이면서 실감나게 표현해 시선을 압도했다.

특히, 5년만에 귀국한 한서주(김혜지 분)를 위해 모인 저녁 식사 자리에 미국으로 떠났던 강태인이 등장. 더불어 한서주와 결혼하겠다며 가족들 앞에서 선언하는 그의 당당한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하는 오혜원의 모습에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박영린은 극 초반부터 오혜원으로 완벽히 녹아들어 자신의 야망을 위해 몰아치는 다양한 감정선을 완벽 표현하며, 거침없이 악행을 이어가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KBS2 ‘위험한 약속’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KBS '위험한 약속'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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