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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FA 마지막…추신수, 텍사스와의 동행은 계속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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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추신수, 내 마음 속 최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발걸음이 멈춘 메이저리그. 그래도 시간은 흐른다. 서비스타임도 마찬가지. 지난달 메이저리그 노사는 협의한 바에 따르면 시즌이 단축 혹은 취소되더라도 메이저리그에 등록돼 있었다면 예년처럼 서비스타임을 인정받을 수 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들에게 일찌감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 또한 그 가운데 한 명이다. 2020년은 텍사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다.

추신수는 2013시즌을 마친 뒤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한국 나이로 30대 후반을 바라보지만 기량은 여전하다. 지난해에도 151경기에 나서 타율 0.265(563타수 149안타) 24홈런 등을 때려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619경기에서 타율 0.275(5977타수 1645안타) 213홈런에 출루율 0.377 장타율 0.448 등. 아시아 출신 가운데 200홈런 고지를 밟은 이는 추신수가 유일하다. 나아가 클럽하우스 리더로서도 동료들에게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추신수는 인터뷰 등을 통해 현역연장의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어느덧 불혹에 가까워진 만큼 에이징 커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텍사스 입장에서도 신중히 접근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존 다니엘스 단장은 최근 추신수의 계약과 관련해 “시즌 후의 일이라 해도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내 마음 속 최우선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다시 시즌을 시작할 때 비즈니스 관점에서 큰 화제가 될 것이다.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일의 범주에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추신수로선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재계약 여부, 규모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둘러싼 환경이 그리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기본적으로 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자꾸만 미뤄지고 있다. 가치 증명의 시간도 짧아지고 있는 셈이다. 일단 자택에서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지역 매체인 댈러스스포츠프나틱은 “시즌이 취소된다면 텍사스가 추신수와 단기계약 연장에 나설 수도 있다”면서도 “그의 에이전트는 스콧 보라스다. 어려울 수 있다”고 물음표를 달았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올 시즌을 마치고 또 한 번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 다만 코로나19 변수가 어떻게 작용할 지는 미지수다. 사진은 지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의 추신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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