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토종 선발 유희관(34)과 이용찬(32)의 건재함을 확인하며 연습경기 첫 승을 거뒀다.

두산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전날(21일)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5로 패했던 두산은 연습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키움은 연습경기 2연패에 빠졌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두산 유희관이 1회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물론 승패에 의미가 있는 경기는 아니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되고, 2020시즌이 계속 연기되다가 연습경기부터 기지대를 피기 시작한 프로야구다. 5월5일 개막이 확정되면서 10개 구단은 모처럼만에 다른 팀과의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다.

이날 두산은 토종 선발의 건재함을 확인했다. 선발로 나선이 유희관이 5이닝 무실점으로 ‘베스트 컨디션’을 선보였다. 안타는 단 2개만 내줬고, 볼넷도 1개뿐이었다. 대신 느릿느릿한 공을 무기 삼아 키움 타선에 5탈삼진을 뽑아냈다.

뒤를 이어 등판한 이용찬도 4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두산은 선발 자원인 유희관과 이용찬 둘이 경기를 책임지기로 했다. 이용찬은 8회초 이택근에 안타를 허용했을 뿐, 키움 타선을 범타로 처리하며 빠른 승부를 이어갔다.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두산 이용찬이 투구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두산 타선도 토종 선발들의 호투에 손쉽게 점수를 냈다. 2회말 키움 선발 윤정현을 상대로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6회말에는 대타로 나선 김재환이 키움 김성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4-0으로 달아났다.

8회말에도 두산은 이흥련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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