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훈련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3월 24일 미국에서 귀국한 최지만은 14일 간의 자가격리기간을 끝내고 훈련 공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야구가 그립다. 5월 중순에는 미국으로 돌아갈 것 같다.”
‘빅지(G)’ 최지만(29·탬파베이)이 야구 갈증을 호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 내에서 확산하기 시작할 무렵 귀국을 선택한 최지만은 최근 탬파베이 타임스와 이메일 인터뷰로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한국에 올 때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온 입국자의 자가격리는 의무가 아니었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2주 자가 격리를 택해 어머니, 형과 집에서 머물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최근 동료들과 라운드를 즐기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는 등 밝은 표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4월을 야구없이 보내는 것이 못내 아쉽다.
최지만은 “KBO리그는 5월 5일 무관중으로 개막한다. 나는 갈 수 없다. TV나 인터넷으로 시청할 것”이라며 “탬파베이 동료들과는 SNS로 연락한다. 당연히 케빈 캐시 감독과도 대화를 한다. 야구가 그립다. 5월 중순에는 미국으로 돌아가서 시즌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템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훈련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훈련 강도를 높일 기회가 있었지만 형 정우 씨가 운영하는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개인훈련을 선택했다. 최지만은 “몇몇 KBO리그 구단으로부터 좋은 제의를 받았지만 지금까지는 형이 운영하는 훈련장에서 몸을 푼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지만은 강도 높은 웨이트트레이닝과 타격훈련뿐만 아니라 지루한 반복훈련에 변화를 주기 위해 약식 투구 퍼포먼스도 하며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고국에 대한 자부심도 녹여냈다. 그는 “한국은 매우 평화롭다. 10명 내외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의료진과 한국 정부에 감사하다. 정부는 곳곳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해 코로나19 검사를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국인은 늘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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