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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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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2연패로 불안한 출발…수원, 전북-울산 2연전에 시즌 성패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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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비셀고베전에 나선 수원 선수단.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불안하게 시즌을 출발한 수원 삼성에게는 전북-울산으로 이어지는 개막 2연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수원은 올시즌 출발이 좋지 않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 자격으로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비셀고베(일본)와 조호르 탁짐(말레이시아)에 연이어 패하며 삐걱댔다. 원정이었던 점을 감안해도 조호르전은 내용도 나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일정이 연기돼 패배 여파가 이어지지 않은 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8일부터 시작되는 리그 초반 일정이 만만치가 않다.

수원의 개막 2연전 상대는 지난 시즌 우승을 다퉜던 전북과 울산이다. 전북과 울산은 올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객관적인 전력도 수원이 열세다. 수원은 지난 시즌에도 개막 3연패를 당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울산 전북 성남에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수원이 개막 3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건 2001년 이후 18년만이었다. 충격을 딛고 FA컵 우승이라는 결과를 도출해냈지만 리그에서는 파이널A에 오르지 못하며 8위에 머물렀다. 리그 경기는 아니었지만 ACL에서 2연패를 한 수원 입장에서는 초반 성적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패배가 이어지게 되면 분위기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될 수 있다. 더욱이 올시즌은 코로나19로 38경기가 아닌 27경기로 축소 운영된다. 시즌 초반 결과가 시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때보다 클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선수단은 ACL 2연패가 동기부여로 작용해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수원은 최상의 전력으로 개막을 맞지 못한다. 중원에서는 최성근이, 수비 쪽에서는 구대영이 부상을 당하는 출혈이 있다. 두 선수 모두 5월 중순은 넘어야 복귀가 가능해 당장 출전하기는 어렵다. 지난 3월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김건희 역시 아직 몸상태가 100%는 아니다. 지난달 25일 서울이랜드와 평가전을 치른 수원은 1일 오후에 부천FC와 한 차례 더 경기를 펼친다. 개막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이후 7일에 전주로 내려가 전북과의 개막전을 준비한다. 2년차 닻을 올린 이임생호가 지난 시즌과는 다른 초반 행보를 보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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