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배우 노현희가 성형, 이혼 루머로 대중 앞에 나서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1일 지난 10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이 재방송돼 노현희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노현희는 거리 한복판에서 노란 인형 탈을 쓰고, 춤까지 홍보 전단을 나눠주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대중 앞에 나설 용기가 없어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한 노현희는 직접 극단을 설립, 연극 무대에 주력하고 있다. 노현희는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감춘 이후 옷 장사부터 음식 장사까지 안 해본 것이 없지만 결국 배우의 길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예정된 공연마저 무산된 탓에 매일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노현희는 "하루 일당 7만원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한다"며 "뭐든 해야 한다. 그래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1991년 방송사 공채로 배우 일을 시작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약한 노현희는 왜 인형 탈 아르바이트'까지 하게 된 것일까.
노현희는 "아무래도 저의 (성형으로) 변한 모습이라든가 아니면 이혼으로만 자꾸 검색어에 오르고 꼬리표처럼 나를 따라다니며 힘들게 하다 보니까 대중 앞에 나서기가 두려웠었다"고 털어놨다.
여러 소문들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다. 노현희는 "그냥 누가 나를 쳐다보는 게 싫었다. 노현희를 알아보는 게 싫었다. 그래서 주로 언더 쪽에서 활동하면서 제가 할 수 있는 그동안 해왔던 일 중에서 일거리를 찾았다. 옷 장사, 음식 장사 등 다 해봤다. 그런데 결국에는 제가 잘할 수 있는 무대에서 배역으로만 만나고 싶었다"고 포기할 수 없었던 연기와 무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노현희는 즉석에서 연극 한 대목을 선보였다. 노현희는 자신이 맡은 배역이 퇴물 여배우 이야기라면서 "10년 전 스타였으나 지금은 아무도 못 알아보는 여배우 이야기인데 퇴물 여배우라는 설정이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마치 내 이야기 같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노현희는 2002년 MBC 아나운서 신동진과 결혼했으나, 6년 만에 합의이혼했다. 이혼 이유로 불임, 성형 등에 대한 근거없는 루머와 악성댓글이 난무해 노현희가 마음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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