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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샤이저 분노, "휴스턴 WS 우승 박탈해야, 선수 징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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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LA(미국),박준형 기자]이벤트 게임에서 허샤이저가 공을 던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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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레전드 투수’ 출신 오렐 허샤이저(62)가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박탈을 주장했다. 사인 훔치기에 가담한 현역 선수들의 출전 정지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다저블루.com’은 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전담 중계 ‘스포츠넷 LA’에서 해설을 맡고 있는 허샤이저의 최근 팟캐스트에서 한 발언을 전했다. 허샤이저는 다저스 전담 캐스터 조 데이비스와 함께 ‘Off Air with Joe and Orel’ 팟캐스트를 하고 있다.

허샤이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휴스턴의 우승 타이틀을 박탈하고,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 직접 연루된 선수들도 따로 출전정지를 시켰어야 했다. 휴스턴은 벌금 500만 달러만 물었을 뿐, 선수들은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연봉 손실도 없다”고 지적했다.

휴스턴은 지난 2017년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의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 상대 구종을 파악한 뒤 덕아웃 뒤 쓰레기통을 두들겨 타석의 타자에게 사인을 전달하는 불법을 저질렀다. 다저스는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과 7차전 접전 끝에 3승4패로 졌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월 휴스턴 구단에 500만 달러 벌금, 2020~2021년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몰수, 단장과 감독에게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단장과 감독을 동시 해고했지만 짐 크레인 구단주와 카를로스 코레아 등 일부 선수들의 진정성 없는 사과가 빈축을 샀다.

다저스 선수단도 분노했다. 코디 벨린저, 저스틴 터너 등 다저스 선수들은 “휴스턴이 우승 반지를 훔쳤다. 챔피언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다. 허샤이저도 “휴스턴은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고 있다. 여전히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역사에 남아있다. 완전히 웃음거리”라고 꼬집었다.

한편 허샤이저는 지난 198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 2000년 은퇴하기까지 18시즌 통산 510경기 3130⅓이닝을 던지며 204승150패5세이브 평균자책점 3.48 탈삼진 2014개를 기록했다. 특히 1988년 34경기에서 267이닝을 소화, 23승8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활약하며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해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2차전 완봉승, 5차전 완투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마지막 우승을 이끈 바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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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샌디에이고(미국 캘리포니아주),박준형 기자]경기에 앞서 허샤이저 해설위원이 뷸러, 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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