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5일 아침에 방영된 ESPN 겟업 코너에서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ESPN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미국 최대 스포츠 채널에서 주력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모양새다. KBO리그 중계권을 확보한 ESPN이 꾸준히 한국야구를 노출하고 있다. ESPN은 현지시간으로 5일 아침 프로그램인 겟업 코너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소화한 롯데 댄 스트레일리(32)와 화상 인터뷰에 임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5.2이닝 3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ESPN은 한국시간으로 5일 저녁 스트레일리와 인터뷰에 임하며 스트레일리에게 KBO리그 데뷔전 소감과 한국야구의 색다른 분위기 등을 물었다.
먼저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야구장 환경에 대해 “마치 NBA(미국프로농구) 경기 같았다. 야구장에서 경기 내내 음악이 흘러나왔고 전광판에서는 치어리더들의 댄스도 꾸준히 상영됐다”며 미국과는 다른 야구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관중으로 경기를 소화한 부분을 두고 “좀 낯설기는 했다. 홈런을 치거나 결정적인 삼진을 잡은 후에도 관중들의 함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관중석을 보니 모형으로 된 관중(Fake Fan)들이 있었다”고 웃으면서도 “하지만 경기에 집중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관중이 없지만 더그아웃에서 동료들끼리 평소보다 큰 목소리로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일리는 새로운 곳에서 새 시즌을 맞이한 소감도 전했다. 그는 “클럽하우스 에너지가 지난 3개월과는 확실히 다르다. 에너지가 많이 올라왔다. 확실히 시즌에 돌입한 것을 느꼈다. 이제부터 진짜 시즌을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에서 더그아웃 하이파이브는 어떻게 하나?’는 질문에는 “직접 하이파이브하지 않고 타자용 글러브를 활용한다. 아니면 주먹이나 팔꿈치로 맞대는 식으로 직접적인 하이파이브를 피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전국방송 ESPN은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주일에 6번 이상 KBO리그 경기를 생중계한다. 사실상 매일 한 경기가 미국 전역에 방송되는 것이다. 시차로 인해 미국 동부시간으로 낮경기는 오전 1시, 밤경기는 오전 5시 30분에 시작하지만 이후 재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KBO리그를 노출할 계획이다. 경기 중계 외에도 이날처럼 아침용 프로그램인 겟업이나 ESPN 간판 뉴스 프로그램 ‘스포츠센터’에도 KBO리그 장면이 꾸준히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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