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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연재] 헤럴드경제 '골프상식 백과사전'

[골프상식 백과사전 215] 아시아 100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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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톱100 중에 1위에 오른 일본 고베의 히로노 골프장.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최근에 전 세계 골퍼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영국의 골프장 정보 사이트 톱100골프코스닷컴(top100golfcourses.com)이 아시아 100대 코스를 발표했다.

이번 랭킹에서 16개국이 아시아 100대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은 25곳이 순위에 들었고 한국이 16곳으로 2위, 중국이 13곳이었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는 베트남이 10곳, 골프 여행 비중이 큰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7곳씩을 올렸다. 필리핀은 5곳, 말레이시아가 4곳, 홍콩과 태국, 대만, 네팔, 인도가 2곳씩, 스리랑카와 미얀마, 브루나이가 한 곳씩 리스트에 올렸다.

경남 남해의 18홀 퍼블릭인 사우스케이프오너스가 3위, 제주도의 클럽나인브릿지는 6위에 선정되고, 경기 부곡의 안양컨트리클럽이 23위에 오르는 등 한국 코스들은 높게 평가받고 있다. 이 중에 사우스케이프, 72위인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랑크스, 79위인 강원 춘천의 라비에벨 올드 코스, 역시 전남 여수의 세이지우드 여수경도는 부킹이 어렵지 않은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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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2위이면서 일본 2위인 카와나 골프장 후지 코스.


지금이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 골프장만 이용할 수 있지만 아시아의 100대 코스는 추천할 만한 코스들이다. 7시간 미만의 비행 시간이면 갈 수 있고 현지에서의 골프 라운드와 여행을 할 만한 곳을 추려봤다.

일본은 1위인 고베의 18홀 회원제 히로노를 비롯해 25곳이나 리스트에 올렸다. 총 2400여곳 이상의 골프장을 보유한 일본은 좋은 골프 여행지이다. 히로노나 고베의 나루오, 도쿄의 도쿄, 가스미가세키, 요코하마, 오노 등은 엄격한 회원제 코스 전통을 지키고 있으므로 회원 동반 아니면 라운드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시즈오카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후지산케이레이디스클래식 코스인 카와나 호텔은 퍼블릭 골프장이고 후지, 오시마 두 개의 18홀 코스를 가진 리조트다. 후지코스의 경우 호텔 투숙객이면 예약할 수 있다. 22위인 오아라이, 36위 홋카이도클래식은 외국인도 부킹할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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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양쯔 듄스는 중국 1위이자 아시아 4위 코스로 선정됐다.


중국은 상하이의 란하이인터내셔널 양쯔듄스 코스가 아시아 5위에 올랐다. 2013년에 개장한 해남도의 샹킹베이가 원래는 더 높게 평가받았으나 2년전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연보호 구역 침해 라는 터무니없는 이유로 17번 홀이 뭉텅 잘려나가면서 빛을 잃었다. 골프장의 실질적인 소유주였던 왕준 회장이 실각하면서 나온 정치적인 박해였다. 벤 크렌쇼, 빌 쿠어스의 이 코스 17번 홀은 이후 파3 홀로 파행 운영되고 있어 코스의 가치가 손상되었다.

매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시아나항공오픈이 열리던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가 중국내 11위이자 아시아 64위로 오른 점은 주목된다. 이밖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LPGA, 뷰익상하이가 열리는 하이난의 지안레이크, 상하이의 치중가든도 각각 48,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에서는 이번 순위에 오른 10곳 모두 부킹 가능하다. 가장 순위가 높은 블러프스 호트램이 호치민에서 남서쪽으로 떨어져 있고, 다낭에 호이아나쇼어즈, BRG다낭, 라구나 랑코, 바나힐스 4곳이 몰려 있다. 하노이의 스카이레이크는 한국인이 설립, 운영하는 골프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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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0골프코스 사이트의 아시아 100대 코스 소개 지면.


7곳의 골프장이 선정된 태국은 11위 아유다야링크스와 63위 아마타스프링스를 제외하면 쉽게 부킹할 수 있는 코스들이다. 역시 7곳이 선정된 인도네시아에서도 30위로 가장 순위가 높은 타먼다위를 제외한 6곳은 부킹이 어렵지 않다.

2005년에 설립된 톱100골프코스는 세계 100대 코스를 2년에 한 번씩 발표한다. 아시아 100대 코스는 2018년에 처음 발표된 이래 2년 만에 순위가 업데이트 됐다. 이 사이트에서 한국 골프장은 톱50위까지 소개된다. 골프장의 위치와 코스의 특징 등이 영문으로 소개되어 있어 해외 골프장을 찾고 싶은 골퍼들에게는 대표적인 정보처로 여겨진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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