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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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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로축구 감독, 치약 사려고 외출하다 출전정지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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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헤를리히 아우크스부르크 감독.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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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프로축구 감독이 치약 구매를 위해 외출했다가 코로나19 자가격리 규칙 위반으로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구단은 볼프스부르크와의 26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헤이코 헤를리히(49) 감독이 결장한다고 15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구단은 “헤를리히 감독이 자가격리를 어기고 숙소를 떠나 한 매장을 방문했기에 리그 규칙에 따라 주말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치약이 하나도 없어서 잠깐 슈퍼마켓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헤를리히 감독은 지난 3월 선임된 신임 사령탑이다. 하지만 이번 실수로 리그 재개 시 데뷔전을 벤치에서 직접 지휘할 수 없게 됐다. 분데스리가는 자가격리 규칙을 어긴 감독은 경기 전 훈련 지도도 못 하게 한다.

헤를리히 감독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야 다음 경기를 지휘할 수 있다. 그는 “그동안 모든 방역 지침을 따랐지만 숙소를 무단으로 떠난 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라며 “팀과 우리 사회에 모범이 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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