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오클랜드 벤치클리어링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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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벤치클리어링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18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들 간의 집단 몸싸움을 중징계하는 방안을 코로나19 매뉴얼에 포함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 초 개막을 목표로 하는 가운데 67페이지에 달하는 매뉴얼을 마련해 선수노조에 전달했다. 메뉴얼 내용에는 경기 후 클럽하우스 대신 집에서 샤워하기,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는 물론 주먹 부딪치기 금지, 침 뱉기 금지 등이 담겼다. 아울러 벤치클리어링을 중징계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정상적이로 허용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선수들은 경기 중 다른 선수들과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해선 안 되며 이를 어길 시 엄격한 처벌을 받는다"는 내용을 선수노조에 전했다. 징계 수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하면 이를 주도한 선수나 가담한 선수들은 경기에서 퇴장당하고 이후 벌금을 내거나 출전 정지 처분을 받는다. 다만 코로나19 매뉴얼은 선수노조의 동의가 있어야 실행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