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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1회에는 예상치 못한 키움 최원태의 조기강판 ‘2⅔이닝 5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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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고척 이혜진 기자] 2⅔이닝 5실점(4자책).

최원태(23·키움)의 이름에는 어울리지 않는 투구 기록이었다. 최원태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2020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3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최원태가 먼저 마운드에서 내려올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만큼 시작이 좋았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1회말 타선이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지원하기도 했다. 흐름이 키움 쪽으로 온 듯했다.

하지만 최원태는 2회초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동민, 최정에게 각각 중전안타, 볼넷을 허용하더니 무사 1,2루 상황에서 정의윤에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에도 볼넷, 실책, 안타 등을 내주며 2점을 더 내줬다. 3회초에도 연속 볼넷이 빌미가 추가 실점으로 연결되자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김태훈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이날 최원태의 투구 수는 총 69개였다. 투심을 바탕으로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 던졌다. 투심 최고 구속은 147㎞까지 찍혔다. 스트라이크(38개)와 볼(31)의 비중에서 알 수 있듯이 제구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최원태는 2015년 1차 지명으로 넥센(현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았으며, 2017부터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차세대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엔 앞서 2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12⅓이닝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2.29를 마크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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