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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1회 6실점' SK 핀토…수비 불안 속 흔들, 4⅓이닝 8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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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탈출 선봉 섰으나…5회 못 채운 채 8실점

뉴스1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에서 SK 선발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0.5.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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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구위는 흔들렸고 수비 도움도 받지 못했다. SK 와이번스 연패 탈출 선봉에 선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초반 대량실점으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핀토는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동안 9안타 3볼넷을 허용하며 8실점(7자책)했다. 팀이 5-6으로 밀리던 5회말에도 등판했지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주한으로 교체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2패(1승)를 기록한다.

들쑥날쑥한 구위 때문에 불안한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는 핀토는 이날 시작부터 좋지 못했다.

1회말 크게 흔들렸다. 우선 1사 후 김하성에게 우전안타, 이정후에게 우익수 오른쪽 깊숙이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다. 박병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는데 이때 유격수 정현이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홈 승부를 펼치다 선제점을 내주고 다른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다소 무리한 승부였다. 이때부터 SK 야수진이 핀토를 돕지 못했다.

이어 이택근에게 중견수 앞 짧은 안타를 맞아 만루 위기에 놓인 핀토는 박동원에게 좌익수 왼쪽 담장 근처에 떨어진 2타점 2루타를 맞고 실점이 늘어났다.

이후 본격적으로 불안한 수비가 이어졌다. 김혜성의 땅볼이 나왔으나 상대 빠른 발을 고려하지 못한 SK 2루수 김창평의 아쉬운 수비로 1점 더 내줬다. 이어진 이지영의 2루 땅볼 때는 병살타가 가능했으나 유격수 정현이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추가 실점했다. 서건창에게 1타점 우전안타까지 맞으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0-6이 됐다.

구위로도 상대를 제압하지 못한 가운데 수비 마저 급속히 흔들리며 핀토는 감정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했다. 개막 전 연습경기 때부터 지적받은 약점. 이날도 실책이 쏟아지면서 감정 컨트롤에 실패했다.

그나마 SK 타선이 2회초, 3회초 합계 5득점에 성공, 5-6까지 추격하며 핀토가 기운을 냈다. 이에 2회말부터 4회말까지 실점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5-6 상황이 이어지던 5회말, 1사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자 결국 마운드를 김주한에게 넘겨줬다.

김주한이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만루위기가 놓였고 서건창에게 1타점 우전안타, 그리고 야수진의 실책이 더해지며 핀토의 실점은 8점으로 불어났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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