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모스, 3점 홈런 |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LG 트윈스가 홈런포 3방을 몰아치며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LG는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10-6으로 눌렀다.
경기 초반에 LG 타선이 불을 뿜었다.
1회 초 선두타자 이천웅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자, 김현수가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채은성이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는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의 시속 133㎞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32m의 우중월 3점 아치를 그렸다. 라모스의 시즌 5호 홈런이다.
투구하는 삼성 뷰캐넌 |
LG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터진 오지환의 우중월 솔로포로 추가점을 뽑았다. LG는 1회에만 5점을 얻었다.
2회 무사 1루에서는 이천웅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지환과 이천웅은 시즌 첫 홈런을 쳤다.
LG는 4회 2사 후 이천웅, 김현수, 채은성이 연속 안타를 치고, 라모스의 볼넷에 이어 김민성이 3루수 강습 안타를 쳐 총 3점을 추가하며 10-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뷰캐넌은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내주며 10실점 해 시즌 2패(1승)째를 당했다.
삼성은 5회 말 강민호, 박해민, 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첫 점수를 뽑고, 김동엽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2사 1루에서는 구자욱이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쳤다. 구자욱의 시즌 첫 홈런이다.
굳은 표정의 삼성 선수들 |
삼성은 5회에 5안타를 치며 4점을 얻었다. 8회에도 구자욱의 우월 2루타에 이은 이원석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9회에는 강민호가 시즌 첫 홈런(솔로포)을 쳤다. 그러나 이미 LG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달아난 뒤였다.
LG는 12안타 중 10개를 1∼4회에 집중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도 11안타를 쳤지만, 타선의 집중력에서 LG에 밀렸다.
지난 주말 수원 원정 3연전(15∼17일)을 kt wiz에 모두 내준 삼성은 안방에서도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LG 선발 임찬규는 5회에 흔들리긴 했지만, 6이닝(7피안타 4실점)을 소화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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