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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홀로 춤추고 팔꿈치 부딪치고…코로나 시대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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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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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자 춤추거나 동료 선수와 팔꿈치를 맞부딪칩니다. 코로나 시대의 축구 세리머니입니다. 유럽 빅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다시 열린 독일 분데스리가는 여러 면에서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과 스페인 축구도 다음달에 개막하는 걸 목표로 조심스럽게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왼발로 툭 차 넣은 골.

[현지 중계 : 홀란드가 첫 골을 넣습니다! 적절한 사회적 거리 두기 세리머니와 함께 말이죠.]

리그가 다시 시작되자마자 골망을 흔든 홀란드는 골보단 춤으로 더 주목받았습니다.

동료들과 거리를 두고 구석으로 달려가 살랑살랑 홀로 팔을 흔들었습니다.

감염병의 두려움 속에 다시 시작한 분데스리가.

상대 빈틈을 노리는 골, 허를 찌르는 패스는 여전하지만 조금 색다른 모습들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골을 넣어도 함께 엉켜 기뻐하지 않고, 팔을 벌려 몸을 흔들거나 팔꿈치를 부딪치는 걸로 대신합니다.

때론 손목을, 경기 후엔 발목을 맞대 인사합니다.

텅 빈 관중석을 향한 감사도 잊지 않습니다.

감염병 위협에 유연하게 모습을 바꾸며 개막한 독일 축구를 따라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새로이 축구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골대 구석에 설치한 또다른 그물에 농구 골대를 닮은 바구니에 공을 넣으며 나홀로 훈련을 이어가던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오랜만에 함께 모였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무 개 팀도 오늘(19일)부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팀 훈련은 다섯 명 이하, 75분 이내로 제한됩니다.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도 2주 간의 자가격리 없이 토트넘 훈련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문상혁 기자 , 유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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