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FC서울이 페이스북에 게제한 사과문 /사진=FC서울 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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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이 '리얼돌 논란'을 일으킨 FC서울에 대한 상벌위원회(이하 상벌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9일 오후 "이번 문제와 관련해 FC서울을 상벌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주 내에는 열릴 예정이다. 날짜를 조율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벌위의 발단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 홈 경기다. 코로나19(COVID-19)로 리그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FC서울은 빈 관중석을 마네킹으로 채울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당초 약 30개 배치를 약속했던 A업체가 B업체로부터 10개 정도 마케팅을 공수했는데 이 중 일부 마네킹이 일반 마네킹과 재질이 다른 리얼돌로 채워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구단은 전반전이 끝난 뒤 곧바로 마네킹을 철수했지만 이미 파장은 커졌고 경기 후에는 외신들까지 조명하는 '국제적 망신'에 이르렀다.
FC서울에 적용 가능한 징계 기준은 K리그에 대한 명예실추, 그리고 설치 금지 광고물(음란하거나 퇴폐적인 내용으로 미풍양속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위반 등이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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