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세군다 디비시온) 말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재정난에 정리해고를 결정했다.
말라가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 5월19일부로 집단 해고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구단을 지키기 위한 처사다. 말라가는 “고용 계약 해지 혹은 정지를 위한 서류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지난 몇 달 동안 어려운 경제 사정을 완화하려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이번 구조조정은 구단의 영속성을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말라가는 재정난으로 정리해고를 결정했다. 사진=말라가 공식 홈페이지 |
구단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선수와 구단 직원 등 결별을 택했다. 정확한 인원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의 축구 클럽들은 리그가 중단으로 인한 재정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여러 리그에서 선수들의 임금 삭감을 결정하며 몸집 줄이기에 들어갔다. 중국 슈퍼리그(1부)의 톈진 톈하이는 재정난을 이기지 못해 리그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말라가는 2017-2018시즌 라리가 최하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됐다. 지난 1월에는 빅토르 산체스 감독의 음란 행위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는 곤혹스러운 일도 있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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