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1일(현지시간)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으로 나오고 있다. 서프라이즈(미 애리조나주) 최승섭기자 |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텍사스)는 올시즌이 텍사스와 계약 마지막해다. 추신수의 향후 거취를 놓고 다양한 말들이 오가고 있는 건 자연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텍사스 구단은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일시 중단된 상황 속 계약에 관해 언급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판단에서다.
텍사스 존 다니엘스 단장은 미국 현지 매체들과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텍사스에는 추신수 외에도 마이크 마이너, 대니 산타나 등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니엘스 단장은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많은 미지의 요소들이 있다. 그 문제에 집중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라고 덧붙였다. 논의를 해야할 사안은 맞지만 현 시점에선 이르다는 판단이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7월 초 개막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방면에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정상 개막 여부에 시선이 쏠린 상황에서 소속 선수의 계약을 신경쓰기엔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만약 개막이 된다면 올시즌 성적도 추후 계약에 반영이 돼야 한다. 여러모로 변수가 많은 시점이다.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의 대형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매년 트레이드 설이 나오는 와중에서도 베테랑의 면모를 뽐내며 안정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는 1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24홈런, 61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엔 생활고에 시달리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기부 활동을 펼치는 등 클럽하우스 안팎에서 귀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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