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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단법인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최근 직원 2명의 특별 채용과 관련해 논란에 휩싸였다.
KPGA는 4월 초에 대리 1명과 일반 직원 1명을 특별 채용 형식으로 선발했다.
그러나 이들이 한종윤 KPGA 부회장과 잘 아는 관계인 사람들로 알려지면서 말 그대로 '특별 채용'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KPGA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이유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전 직원의 급여 10% 삭감을 통보하는 상황에서 특별 채용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KPGA는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투어 대회를 하나도 열지 못하고 있다. 빨라야 약 한 달 뒤에나 투어 일정을 시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채용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점도 내부 직원들의 불만이 커진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채용된 2명은 선수 출신으로 한 명은 KPGA, 또 다른 한 명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회원이다.
이에 대해 한종윤 부회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홍보팀을 통해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협회 홍보팀에서는 "인사권은 협회 고유 권한"이라고 전제하며 "현재 전무이사, 사무국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그런 직급의 자리를 채용하기에는 인건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직원을 선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채로 뽑을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려 특별 채용을 하게 됐다"며 "KPGA 회원을 채용해 일자리를 늘리고, KLPGA의 경우 대회를 치른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배우기 위해서 해당 협회 회원을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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