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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리얼돌 관중’ 파문 FC서울, 역대 최고액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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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상벌위 “K리그 명예실추” 제재금 1억원…구단은 업무 관련자 대기발령 등 문책

프로축구연맹이 ‘리얼돌 관중’ 파문으로 K리그 명예에 심각한 상처를 입힌 FC서울에 역대 최고액 벌금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20일 서울이 지난 17일 홈 광주FC전에 성인용품으로 사용되는 인형을 관중석에 배치한 사안에 대해 제재금 1억원의 징계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상벌위는 이번 사태가 K리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판단 아래 상벌규정 제10조에 기반한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르면 K리그의 명예 실추 행위가 인정될 경우 해당 클럽에 대해 500만원 이상의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다. 상벌위는 2016년 심판 매수 행위가 드러났던 전북 현대와 동일한 금액의 제재금(승점 -9점·제재금 1억원)을 매겼다.

서울이 고의로 리얼돌을 배치한 것은 아니었지만, 파문을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충분했다는 점이 중징계의 배경이 됐다. 상벌위는 마네킹의 설치를 마친 시각이 경기 시작보다 7시간이 빠른 낮 12시였다는 점을 짚었다.

한편 서울은 업무 관련자들에게 대기 발령 등의 문책 조치를 했다. 연맹 또한 해당 업체의 연락을 받고 구단에 연락처를 전달한 연맹 직원에게 감봉 3개월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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