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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9회 9득점' NC, 2위 두산 꺾고 단독 선두 질주…KIA, 롯데에 스윕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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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음 10회 끝내기' 키움, SK에 9-8 재역전승

LG 신인 이민호 데뷔 첫 선발서 승리

뉴스1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상황, NC 알테어가 쓰리런포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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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나연준 기자 = 9회 대거 9점을 뽑은 NC 다이노스가 2위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0회말 터진 박정음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에 짜릿한 재역전승 거뒀다. LG 트윈스는 데뷔 첫 선발승을 올린 이민호의 호투와 채은성의 홈런을 묶어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했다.

키움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혈투 끝에 9-8로 이겼다.

키움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9승6패,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최하위 SK는 2승12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8-8로 팽팽하던 연장 10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박정음의 유격수 방면 강습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10연패에서 벗어난 SK는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1회 노수광과 오준혁의 연속 안타와 정진기의 1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2-0으로 앞서갔다.

2회에도 키움 선발 한현희의 난조를 틈타 오준혁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고, 3회에는 한동민의 우월 솔로포로 5점 차까지 앞서갔다.

그러자 키움도 4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에서 키움의 집중력은 강했다. 7-8로 끌려가던 9회말 2사 2루에서 박동원이 하재훈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마지막에 웃은 쪽도 키움이었다. 10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볼넷과 2루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박정음이 조영우를 상대로 유격수 방면 강습 안타를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6번째이자 통산 1133번째 끝내기 승리.

9회 나와 2이닝을 무실점을 막아낸 조상우가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에서는 선두 NC가 9회에만 9득점을 올리는 강한 뒷심으로 2위 두산을 12-6으로 눌렀다.

NC는 3-4로 끌려가던 9회초 1사 만루에서 5번 권희동의 몸에 맞는 볼로 동점을 만든 뒤 노진혁의 우월 2루타로 6-4로 달아났다. 이어 강진성의 좌익수 앞 적시타와 애런 알테어의 3점홈런, 김준완의 2점 홈런 등이 잇달아 터지며 단번에 승부를 갈랐다.

NC는 12승2패로 2위 LG(9승5패)를 3경기 차로 따돌렸다. 두산은 8승6패로 4위로 떨어졌다.

8번 중견수로 나온 NC 외국인 타자 알테어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에서는 한화가 KT 슈퍼루키 소형준을 무너트리며 9-4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6승9패로 8위가 됐고, 6연승을 노리던 KT(6승8패)는 7위에 자리했다.

한화는 이날 장단 12안타를 집중, 9점을 몰아쳤다. 포수 최재훈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격수로 출전한 노시환(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도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한화는 3회초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소형준을 흔들었다. 정은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선취점을 뽑았고, 이성열의 내야 안타와 상대 소형준의 수비 미스 등을 틈타 3-0으로 앞섰다. KT 수비가 삐걱거리는 틈을 타 한화는 더욱 강하게 몰아 붙였고, 스코어는 7-0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7-3까지 쫓겼지만 6회초 노시환의 솔로포 등 총 2점을 더 보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루키 소형준은 이날 5⅓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던 소형준은 프로데뷔 3번째 경기 만에 첫 패전을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광주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6-1로 완파하고 주중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3연승의 신바람을 낸 KIA는 8승7패(5위)가 됐고, 4연패에 빠진 롯데는 7승7패(6위)를 기록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8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임기영은 시즌 첫 승(2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1번 유격수로 나온 박찬호가 5타수 2안타 2타점, 7번 1루수로 출전한 황대인이 2안타 2타점의 맹타로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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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발 임기영. (KIA 타이거즈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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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로 끌려가던 KIA는 2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무사 2,3루에서 최원준의 2루 땅볼로 1-1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황대인의 중전 안타로 2-1로 앞서갔다. KIA는 2사 1루에서 백용환의 좌익선상 2루타로 2,3루의 기회를 잡은 뒤 박찬호의 중전안타가 나오면서 4-1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어 3회에도 황대인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6-1까지 달아났다.

KIA 선발 임기영은 1회를 제외하고 8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역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KIA는 9회 등판한 전상현이 1이닝을 잘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대구에서는 LG가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한 이민호의 5⅓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삼성을 2-0으로 제압했다. LG는 단독 2위로 뛰어 올랐고, 삼성은 5승10패로 9위에 머물렀다.

LG는 1회초 채은성이 1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는데 이것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올해 LG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민호는 데뷔 첫 선발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민호는 앞서 2차례는 불펜으로 나온 바 있다.

LG는 이민호에 이어 김윤식, 정우영, 이상규의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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