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손진아 기자

배우 하정우, 주진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족공갈단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김성훈 부장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와 A씨의 남편 B씨, A씨의 여동생 C씨, C의 남편 D씨에 대한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A씨의 변호인은 하정우, 주진모 등의 휴대폰 해킹 협박과 관련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다만 피해자들과 합의를 위해 한 기일 속행을 원한다”고 말했다.

배우 하정우, 주진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하고 협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족공갈단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또한 변호인은 죄가 가장 가벼운 A씨의 보석 허가를 요청하며 “여동생의 제안으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를 고려해 A씨의 보석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연예인 8명의 휴대폰을 해킹해 협박을 했으며, 8명의 연예인 중 5명에게서 총 6억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외국에 있는 공범에 대해서는 국제공조 등을 통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6월 18일 오전 11시에 진행된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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