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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2019 박찬호 잇는2020 황대인, KIA대박 상품 출시 예고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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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젊은거포 황대인(24)이 2020 히트상품 츌시를 예고하고 있다.

특유의 장타력을 갖춘 타격에 이제는 수비력까지 빛을 발하고 있다. 하위타선의 핵으로 떠오르며 화끈한 공격력을 이끌고 있다. 데뷔 6년 만에 드디어 1군 주전의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단숨에 윌리엄스호가 발굴한 젊은 스타로 뜨거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황대인은 지난 16일 1군 콜업을 받았다. 모처럼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완주하고 자체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보였으나 개막은 2군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그 아쉬움을 방망이로 달랬다. 21타수 11안타, 타율 5할2푼4리, 1홈런, 7타점의 맹위를 떨쳤다.

마침 1군은 개막 이후 타선침묵으로 갈지자 행보를 했다. 가뭄의 단비 같은 타자가 필요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1군의 분위기를 추스리기 위해 4명을 내려보내고 2군에서 4명을 수혈했다. 황대인은 내야수 김규성과 함께 드디어 1군에 입성했다.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첫 타석부터 강렬했다. 17일 광주 두산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9회 추격의 큼지막한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직구가 아닌 체인지업을 공략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눈빛이 빛났다. 19일 광주 롯데전에는 7번 1루수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넣었다. 기다렸다는 듯이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의 맹타로 응답했다.

20일 경기(롯데전)는 4타수 무안타에 삼진 2개를 먹었다. 변화구에 주춤했다. 그러나 21일 롯데와의 3차전은 달랐다. 첫 타석에서 중전적시타를 날려 역전을 이끌었고 두 번째 타석도 적시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첫 결승타를 기록했다. 1군 입성이후 14타수 6안타 타율 4할6푼2리, 4타점, 3득점의 활약이었다.

황대인이 하위타선에 포진해 화끈한 타격을 하자 공격력이 확 달라졌다. 박찬호-김선빈의 테이블세터진, 터커-최형우-나지완의 중심타선까지 활발해지면서 응집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황대인이 장타력을 높여 깊이 있는 타선 구성에 큰 도움을 주기 바란다"며 기대했다. 21일 경기를 마치고도 "황대인이 찬스에서 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고 칭찬했다.

더욱이 황대인은 1루 수비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데뷔 당시 좋은 타격을 갖추고도 1군 발탁이 안된 이유는 수비력이었다. 그러나 21일 경기에서는 박찬호의 까다로운 송구를 모두 걷어냈고, 선상수비까지 깔끔했다. 단숨에 1루 주전을 꿰찬 것이다. 여전히 타석에서 변화구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게 숙제이지만, 작년 박찬호에 이어 2020 히트상품을 예고한 것은 분명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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