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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취소에 시상식도 미지수...파행 속 시즌 재개 기다리는 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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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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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월 중순부터 대회들이 줄줄이 취소, 연기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파행 속에서 시즌 재개를 바라보는 상황을 맞았다.

LPGA 투어는 21일(한국시각) 코로나19에 따른 각종 업데이트된 상황을 알렸다. 현재 LPGA 투어는 7월 23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개막하는 마라톤 클래식으로 시즌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대회 개최가 예정된 지역의 상황에 따라 대회 개최 여부가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8월에 예정된 에비앙 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 등 유럽에서 열리기로 한 대회들도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까다로워진 출입국 절차로 계획대로 소화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현재의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LPGA 투어는 2020 시즌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내년에도 유지하게 하고, 연말 다음 시즌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퀄리파잉시리즈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올해 신인들이 내년에도 자격을 그대로 지키는 셈이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퀄리파잉시리즈에 나서려는 대학 선수들에겐 끔찍한 소식"이라면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밝혔다. 또 대회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올 시즌 부문별 시상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LPGA 투어는 언급했다.

또 미국 골프채널은 21일 "LPGA 투어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잔여 시즌에 선수가 원할 경우 캐디 없이 골프백을 메고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담 캐디와 함께 하지 못하는 대회에서 처음 접하는 캐디를 고용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조치라고 LPGA 투어 측이 밝혔지만, 일부 캐디들이 "선수 일부가 돈을 아끼자는 생각을 할 것 같아 걱정"이라는 불편해하는 반응을 보였다. 크리스티안 랜스 LPGA 투어 미디어 디렉터는 "캐디를 단계적으로 퇴출시키려는 장기 계획의 시작이 아니다"며 일부 캐디의 반응을 일축했다.

한편, 10월 2~4일 예정됐던 마이어 클래식은 취소돼 내년에 열리게 됐다. 마이어 클래식 일정엔 7월 예정됐던 숍라이트 클래식이 치러진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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