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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POP이슈]"마지막 순간까지 연기 투혼"..故 여운계, 오늘(22일) 1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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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 '장화홍련' 제공


[헤럴드POP=정혜연 기자]故 여운계가 사망한 지 11년이 됐다.

오늘(22일)은 故 여운계의 사망 11주기다. 여운계는 지난 2009년 5월 22일 폐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여운계는 1940년생으로 지난 1962년 K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환상의 공포', '야행열차', '청춘행진곡', '객사', '즐거운 우리집', '황혼에 피는 꽃', 'LA 아리랑', '청춘의 덫', '대장금', '토지', '불량주부', '내 이름은 김삼순', '불량가족', '헬로!애기씨', '쩐의 전쟁', '며느리 전성시대', '왕과 나', '장화홍련' 등에 출연했다.

또한 영화 '마파도', '여로', '꿈은 이루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가 출연한 방송과 영화 작품만 해도 80여 건을 훌쩍 넘었다.

특히 故 여운계는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시절부터 할머니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며 배우로서의 역량과 가능성을 확장시켰다.

그는 암으로 투병하며 건강이 나빠졌던 시기에도 드라마 '장화홍련' 촬영을 이어가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여운계의 남편은 그의 건강을 위해 제주도에 살 것을 권유했지만 남편의 만류에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갔고, 드라마 '장화홍련'을 촬영하던 중 건강 악화로 결국 세상을 떠나게 돼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최근 방송된 MBN '모던패밀리'에서 배우 김영옥이 전원주, 선우용녀와 함께 세상을 떠난 여운계를 추억했다.

선우용녀는 "운계 언니가 신장 암 투병할 때 나랑 같이 주치의를 만났었다. 주치의가 이 드라마를 하면 죽는다고 했는데 굳이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김영옥은 "모든 것이 잘 정리되고 난 후 나를 여운계가 있는 공원에 데려다 줘"라며 "사람이 곱고 바르게 살았다"라고 그리워했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故 여운계. 그가 사망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대중들의 마음속에는 그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다. 故 여운계가 그곳에서는 부디 아픔 없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길 간절히 바란다.

한편 고인의 유해는 경기 고양시 해인사의 납골당 미타원에 안치돼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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