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급여 삭감과 임시해고 조치에 나선 가운데, 이에 역행하는 구단들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디 어슬레틱'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22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네소타 트윈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6월 30일까지 직원들의 급여와 고용을 보장했다고 전했다. 이중 트윈스는 인턴 직원까지 고용과 급여를 보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을 열지 못하고 있는 메이저리그는 경제적 타격을 입으면서 구단별로 지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5월까지는 고용과 급여를 보장했지만, 6월부터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6월까지 직원들의 급여와 고용을 보장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
구단 프런트, 마이너리그 코치진, 스카웃 등 구단 직원들이 제일 먼저 희생되고 있다. LA에인절스, 마이애미 말린스, 신시내티 레즈 등 일부 구단들은 6월부터 이들에 대한 일시해고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마이애미의 경우 90명에서 100명의 직원들을 일시해고할 예정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비롯한 일부 구단들은 일시해고는 하지 않는대신 급여 삭감을 통보했다. 시카고 컵스도 테오 엡스타인 사장을 비롯한 전직원의 급여를 삭감한다.
메이저리그는 현재 6월 캠프 시작, 7월초 시즌 개막을 목표로 시즌 재개를 준비중이다. 메이저리그 노사가 안전 대책, 선수단 급여 문제 등을 놓고 협상중이다.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시즌이 무산된다면, 각 구단들의 급여 삭감과 감원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주 'CNN'과 인터뷰에서 올해 시즌을 치르지 못할 경우 구단주들이 최대 40억 달러까지 손해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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