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쿠에바스가 21일 한화전에서 한화 박상원의 투구 중 손가락을 입에 갔다대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SBS스포츠 중계 화면 캡쳐) ©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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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화 이글스 불펜 투수 박상원(26)의 기합 소리와 관련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21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KT전에서 KT 위즈 쿠에바스(30)가 박상원의 투구를 조롱하는 듯한 제스처(몸짓)를 보여 논란이 됐다.
한화가 9-4로 앞서던 9회말 박상원이 경기에 투입됐다. 박상원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도 박상원은 투구 시 특유의 기합 소리를 냈다. 그런데 이를 두고 KT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오른손 검지를 입에 대고 조용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한용덕 감독은 즉각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이동현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동업자 정신을 발휘하길 바란다"며 쿠에바스의 행동을 지적했다.
박상원은 예전부터 투구를 할 때 기합을 넣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열리면서 이런 소리가 상대 선수들에게도 더 잘 들리게 된 것뿐이다. 지난 17일에는 롯데 허문회 감독이 박상원의 기합 소리에 항의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21일 박상원은 마운드에서 끝까지 매너를 지켰다. 9회말 2사 3루에서 KT 로하스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다. 고의적이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박상원은 모자를 벗고 사과 의사를 전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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