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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무관중 순항"…KPGA는 "뒤늦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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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챔피언십 성공 개최 신바람, 남자는 최근 협회 내 인사 잡음까지

아시아경제

김상열 KLPGA 회장(왼쪽)과 구자철 KPGA 회장.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국내 남녀투어의 엇갈린 행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정국을 '무관중 경기'로 돌파한 반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뒤늦게 7월 초 재개한다. KLPGA투어는 지난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2020시즌 첫 메이저 KLPGA챔피언십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처음 열리는 전세계 정규투어였다.


2년 차 박현경(20ㆍ한국토지신탁)은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는 역사를 만들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을 위해 출전한 150명 모두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을 비롯해 김세영(27ㆍ미래에셋), 김효주(25ㆍ롯데), 'LPGA 신인왕' 이정은6(24ㆍ대방건설), 'JLPGA투어 통산 21승 챔프' 이보미(32) 등 월드스타들이 합류해 위상을 높였다.


KLPGA챔피언십은 실제 순간 시청률 1.61%를 찍었다. 최종일 시청률 역시 0.93%까지 치솟았다. "UV 살균 소독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었다"는 호평까지 받았다. KLPGA투어는 5~6월 예정된 E1채리티오픈과 롯데칸타타여자오픈, S-오일챔피언십, 한국여자오픈, 한경레이디스컵 등을 정상적으로 개최한다. 2020시즌 24개를 소화하는 일정이다.


그러나 코리안투어는 힘겨운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오는 7월2일부터 나흘 동안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골프장에서 열리는 부산경남오픈이 시즌 첫 대회다. KLPGA투어와 비교하면 7주나 늦은 행보다. 지난 4월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비롯해 SK텔레콤오픈,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 한국오픈 등 굵직한 대회가 여럿 취소돼 차질을 빚었다.


지난 1월 구자철 KPGA 회장의 요청을 받고 부회장직을 수락한 '탱크' 최경주(50ㆍSK텔레콤)는 4개월 만에 사퇴했고, 최근 전 직원의 급여를 10% 삭감하는 비상경영 와중에 직원 2명을 특별 채용해 오히려 구설수에 올랐다. 코리안투어는 부산경남오픈에 이어 군산CC오픈, KPGA오픈, KPGA선수권, 매경오픈, 신한동해오픈, 제네시스챔피언십 등 총 11개 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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