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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8번 타자 카드 적중…부활한 NC 알테어 "페이스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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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다이노스 알테어가 잠실 두산전에서 타격하고있다.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NC 이동욱 감독의 ‘한 수’가 적중했다. 애런 알테어(29)가 다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알테어는 2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줄곧 2번 타자로 타석에 섰지만, 최근 경기에서 타격 슬럼프에 빠졌던 탓이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편하게 치게 하기 위해 8번 타순에 넣었다. 알테어에게도 하위 타선에서 준비하라고 얘기했고, 조금 더 지켜볼 생각”이라며 기용법을 밝힌 바 있다.

결과적으론 완벽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이날 알테어는 4타수 3안타(1홈런)를 기록하며 그간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냈다. 9회 마지막 공격 때는 두산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까지 쏘아 올리며 시즌 3호 홈런을 기록했고, 이 홈런에 힘입은 NC도 12-6으로 대승을 차지했다. “조급해 보일 수 있지만 하다 보면 조금씩 괜찮아 지지 않겠나”라던 사령탑의 기대에 100% 부응한 셈이다.

스스로도 자신감을 가득 채웠다. 이날 경기 후 알테어는 “페이스가 돌아와 좋고 팀 승리에 힘을 보태 기쁘다. 패스트볼을 노렸는데 스윙이 잘 맞아들어서 홈런이 됐다”며 미소지었다. 이 감독이 제안한 ‘8번 타순’도 큰 도움이 됐다. 전보다 부담 없이 맘껏 스윙을 할 수 있었던 게 곧바로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알테어는 “경기 시작 전 감독님게 8번 타자라는 얘기를 미리 들었다. 큰 압박도 없었고, 릴렉스가 되더라. 그간 부진했는데 좋은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두산과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친 만큼 창원에서도 좋은 감을 이어가는 것이 목표다. 알테어는 “홈으로 돌아가서도 지금과 똑같이 타격감을 이어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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