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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리버풀을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53) 감독이 정장 대신 운동복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클롭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 리버풀을 거치면서 지도자로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다른 감독들과 달리 정장을 입는 대신 '트랙슈트'라 불리는 운동복을 고집하고 있다. 이제는 이것이 클롭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됐다.
클롭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운동복을 입게 된 이유에 대해 "나는 선수였고 바로 다음날 감독이 됐다"면서 "내 라커룸에는 이틀 전까지 감독으로 있던 사람의 운동복이 있었고 맞지도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나는 그저 경기에만 집중했다. 나는 외모에 대해 생각한 적이 없다. 공공장소에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멋지지 않다는 것은 안다"면서 "도르트문트에 갔을 때 나는 '아마 내가 바뀌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잠시 청바지에 셔츠를 입고 다녔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물론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최고의 베스트 드레서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은 모두 그에게 딱 맞는 것 같다. 그는 정장을 입는 것이 아니라 평상복 차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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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감독이 되어서 멋져 보이고 싶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내게는 맞지 않다. 자신에게 무엇이 맞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왜냐하면 당신이 어떤 롤모델을 가지고 있든 그 사람과 똑같은 일을 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클롭 감독은 "옷은 우리의 성격 중 한 부분이다. 입고 싶은 것을 입지만 그것을 가장 중요하게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경기"라면서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정장을 입든 운동복을 입든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다. 편안하기만 하면 된다"고 여유를 보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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