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효과음' 찬사 받았던 포항, 업데이트 해 현장감 더 높인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포항 스틸러스가 무관중 경기에 맞춰 현장 효과음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프로축구 시즌이 진행되는 가운데 포항 스틸러스는 첫 홈 경기에서 마치 관중들이 들어찬 것과 같은 효과를 내 TV 중계를 지켜보던 팬들에게 많은 찬사를 받았다. 포항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현장 효과음을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포항은 22일 오후 7시30분 FC서울과 홈 구장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3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도 포항은 지난 10일 홈 개막전과 마찬가지로 현장 효과음을 준비하고 있다.

10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개막전에서 포항은 경기가 펼쳐지는 90분 동안 녹음된 음향 파일을 재생시켜 마치 관중들이 경기장에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보였다.

특히 포항이 공격할 때는 환호 소리가 나오고, 부산이 세트피스를 준비하거나 공격을 할 때 야유 소리를 재생시켜 현장감을 살렸다. 여기에 포항이 자랑하는 해병대가 경기마다 불렀던 '팔각모 사나이'도 틀어 포항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었다. 포항이 부산을 2-0으로 완파하는데 현장 효과음의 힘도 컸다.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현장 효과음이 포항 스틸야드에 울릴 예정이다. 올 시즌 포항의 현장 효과음을 담당하는 임정민 포항 커뮤니케이션 과장은 "지난 부산전보다 녹음 파일을 더 구했다. 그 전이 70% 완성됐다면 이번에는 80% 완성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인터넷으로 포항의 지난 경기들에서 나왔던 팬들의 환호와 야유, 응원소리 등을 찾아 음향 파일로 저장했다. '팔각모 사나이' 응원가도 과거 경기 영상을 통해 구했다.

하지만 지난 부산전 이후 몇몇 홈 팬들의 요구로 음향 파일을 추가, 다양성을 높였다.

여기에 포항은 서울전이 끝난 다음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10여명의 서포터즈들과 함께 추가 녹음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임 과장은 "일부 서포터즈들이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제의했고, 이를 위해 함께 작업하기로 했다. 더불어 추가적인 응원과 야유 등을 녹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녹음되는 현장 효과음은 오는 6월 6일 펼쳐지는 울산 현대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선 보일 예정이다. 임 과장은 "우선 울산과의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서포터즈와 추가 녹음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전에서 완성된 현장 효과음을 들려드리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관중들이 경기장에 찾지 못하는 가운데 포항은 현장 효과음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 팬들에게 최대한 현장감을 제공하고 있다. 포항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선수들의 경기장 입장, 라커룸 등을 공개하고 있다. 경기 후에도 선수들과 라이브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전이 끝난 뒤에는 오는 25일 상무에 입대하는 김용환, 심상민, 허용준과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dyk0609@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