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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ESPN 캐스터 “KBO, 일본과 달라… 이런 스타일 야구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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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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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KBO리그를 미국 전역에 중계하고 있는 매국 ESPN의 캐스터 존 샴비가 한국 프로야구의 매력을 전했다.

샴비 캐스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KBO리그 타자들은 일본 선수들과 다르게 좀 더 공격적으로 홈런을 노린다'며 '난 이런 스타일의 야구가 좋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선 수비형 선수에게 안타를 허용하면 웃음을 짓는데, 이런 문화적 차이가 재밌다'고 덧붙였다.

ESP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메이저리그를 비롯한 미국 프로스포츠가 중단되자 KBO리그 중계권을 구매해했다. 개막일인 지난 5일부터 하루 한 경기씩 중계하고 있다.

샴비 캐스터는 당초 한국 야구에 대한 지식이 없다시피 했다. KBO리그 개막일을 열흘 정도 남긴 상황에서 관련 정보를 수집했다. 선수 이름과 발음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샴비 캐스터는 털어놨다.

그는 'KBO리그를 중계하기 전까지 한국 야구에 관해 거의 알지 못했다'며 '10개 팀이 경기를 치르고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이 작년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다는 것 정도만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배트 플립(홈런 등을 친 뒤 배트를 던지는 세리머니)과 열정적인 응원 문화가 존재하는 등 록 콘서트와 비슷하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간접 중계이다보니 힘든 점도 많다. 그는 '우천 상황, 투수 교체, 대타 상황 등에 관한 정보를 모니터 화면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며 '투수 교체 시 등 번호를 보고 확인해야 하는데, 해당 선수가 뒤돌아보기 전까지 누구인지 알 수 없어 힘들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KBO리그의 주목할 만한 선수로는 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 나성범을 꼽았다.

그는 '나성범은 정말 좋은 타자'라며 '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계약한 선수인데, 아마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

쿠키뉴스 문대찬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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