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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AI로 살펴보는 디자인 한자리에…미래 디자이너 양성까지 [가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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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움직이는 우리 일상…디자인코리아 2024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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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우주 반려 로봇 라이카. AR 글라스를 통해 3D 인터페이스로 알림을 제공, 사용자와 상호작용 하도록 설계되었다. 사진=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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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디자인하게 될까.

가구가 된 인간, 손끝에서 탄생하는 AI 괴물, 우주 정거장에서 만나는 새로운 반려 로봇, 이동하는 자율주행의 미래까지. 이제 AI는 우리 삶에서 필수 요소가 된 것 같지만 여전히 어렵다. 13일 개막한 디자인코리아 2024는 일상의 변화를 이끄는 ‘능동적 플레이어’들을 통해 그들이 그리는 미래를 소개한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4에서는 ‘AI는 우리 일상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는 △4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 △국제 컨퍼런스, 비즈니스 매칭, 채용박람회,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박람회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주제관이 보인다. 급변하는 환경 속 AI를 활용하여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기업·디자이너를 조명하는 주제관 전시는 크게 네 가지 섹션으로 구분됐다. 그 중 특히 주목받은 작품은 영국의 다다프로젝트가 구글 딥마인드와 함께 제작한 ‘지속가능성을 위한 AI’다. 해당 작품은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해지는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AI가 재난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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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디지털 생명체를 만들어보는 체험형 전시에 참여한 관람객들. 사진=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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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고개를 돌리면 ‘괴물정원’이 보인다. 개인의 선택에 의해 결과물이 나오는 참여형 AI 전시다. 현장 관계자는 “손끝에서 시작한 선택이 인공지능을 경유해서 나오는 다양한 결과를 만나볼 수 있다”며 “AI가 관객의 선택을 분석해 개인화된 디지털 생명체를 완성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자인 관련 학과를 전공하고 있다는 박현민(23)씨는 “최근 AI라는 용어가 온갖 곳에서 다 쓰이니 ‘AI 디자인’이라고 했을 때 처음에는 확 와닿지 않았다”면서도 “실제로 AI기술이 디자인에 어떻게 접목되는지, 그렇게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인간과 AI 사이에 어떤 유기성이 있는지 고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미래 디자이너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주는 부스도 마련했다. 20명~30명 내외의 멘토가 디자인 관련 진로를 꿈꾸는 사회초년생·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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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람객이 취업 멘토링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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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상담을 마친 김가람(22·여·가명)씨는 “현재 패키지 디자인 업무 관련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상담을 50분 가까이 꼼꼼히 해 주셨다. 기업들이 어떤 역량을 요구하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고,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 지 감이 잡혀서 (상담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7월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공개하고 “디자인기업 AI 도입률 50%, AI 디자이너 1만명. AI 디자인 혁신기업 500개를 목표로 디자인 활용률을 현재 37%에서 6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AI는 모든 영역의 ‘게임 체인저’이고 디자인도 그 예외는 아니다”라며 “정부는 AI 디자인 확산 전략 추진과 산업디자인법 개편 등을 통해 디자인산업 대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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