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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SBS스페셜' 트로트 열풍 조명,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 [TV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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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로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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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2019년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을 시작으로 비주류 장르였던 트로트는 각종 음악 프로그램, 예능 등을 통해 점차 입지를 넓히며 한국 사회에 거센 열풍을 불러왔다.

24일 방송되는 SBS스페셜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에서는 최근 한국 사회에 불고 있는 트로트 열풍을 가수 송가인을 통해 분석해 본다.

이노션 월드 와이드 측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트로트 관련 검색량은 2018년 3만 7230건에서 2019년 37만 3983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 하였다. 국한된 세대의 음악, 비주류 장르였던 '트로트'는 이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상 전 세대가 이렇게 트로트에 열광한 적은 없었다. 아이돌만의 전유물이었던 공식 팬클럽, 홈 마스터, 굿즈 제작, 팬픽, 조공 등 일명 '덕질' 문화가 트로트 가수들에게도 생겨나고 있다. 팬들은 스마트 폰과 인터넷에 취약한 중장년팬층을 위한 스트리밍 교육까지 하면서 활동한다.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이 모여 있는 팬클럽 어게인은 송가인의 목소리에는 애절한 한을 다루며 그 한을 달래주는 흥까지 담겨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그 흥행의 비밀은 한국인의 정서를 닮은 트로트에 있다. 일제 강점기 수탈을 겪으며 한이 서린 정서를 품고 80~90년대 경제개발이 이루어지며 한을 품은 정서에 흥까지 더해진 음악이기에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르가 '트로트'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은 한과 흥이 함께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장르, 트로트가 가진 매력을 알아 본다.

'SBS스페셜'은 한국 사회에 다시 불고 있는 트로트 열풍을 24일 밤 11시 5분 SBS스페셜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을 통해 조명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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