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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역전승 상승세' 두산…'역전패 후폭풍'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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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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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5회 말 원아웃 주자 1,2루 상황 두산 페르난데스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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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이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빠진 SK에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전날 기분 좋은 역전승의 기운을 이었지만 SK는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4 대 2로 이겼다. 전날 역전승까지 2연승을 달렸다. SK를 상대로는 지난해 9월 19일 문학 원정 더블헤더 이후 4연승이다.

주중 SK와 3연전에서 두산은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12승 7패가 된 두산은 단독 3위를 지켰다.

선발 유희관이 7이닝 무실점 쾌투로 2승째(1패)를 안았다. 110개의 공을 던지며 삼진 5개를 솎아냈고, 안타와 볼넷 4개씩을 내줬지만 1점으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고 구속은 131km에 불과했지만 절묘한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현혹시켰다.

타선에서는 2번 지명 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빛났다. 페르난데스는 1 대 1로 맞선 5회말 우중간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단숨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이었다.

흐름을 탄 두산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4번 김재환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재환은 앞서 1회 1사 1, 3루에서 중견수 희생타로 페르난데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제 타점을 올렸다. 김재환도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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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두산의 경기에서 SK 선발투수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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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선발 문승원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실점, 패전을 안았다. 3승 16패,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잠실 8연패 수렁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주포 한동민이 오른 정강이 미세 골절로 빠진 타선도 힘을 쓰지 못했다. 한동민은 17경기에서 6홈런으로 전체 2위를 달리던 중이었지만 6주 이상 출전하지 못한다. SK는 5도루로 활력을 불어넣던 김창평도 어깨 통증으로 10일 이상 쉰다.

특히 SK는 전날 뼈아픈 역전패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했다. SK는 25일 7회까지 3 대 1로 앞섰지만 8회만 5실점하며 무너졌다. 8회 무사 1, 2루에서 나온 포수 이현석의 송구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다음 날도 SK는 집중력이 떨어졌다. 야수들이 실책 2개를 범하며 불안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타선에서도 응집력이 부족했다. 6안타 5볼넷으로 7안타 2볼넷의 두산보다 많이 출루했지만 2점에 머물렀다. 그나마 3루타와 2루타, 단타까지 3안타 1득점한 신인 최지훈의 활약이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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